[DBR]M&A성패 좌우하는 오너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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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72호(2015년 3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오너십이 답이다

인수합병(M&A)은 어떤 회사가 다른 회사를 돈 주고 삼으로써 M&A가 없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거나 기업 규모를 키우는 하나의 전략이다. 국내외 많은 기업이 M&A를 추진하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모든 M&A의 절반 이상,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70%에 달하는 M&A는 실패로 추산된다.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업무상의 오너십(Ownership)이 명확하지 않거나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일관된 책임감을 가지고 피인수 회사를 챙기는 사람은 없고 다들 낳은 부모, 키운 부모 논란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만다. M&A 과정에서 오너십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유전공학의 총아가 퇴출된 까닭

○ Business Insight from Biology

1994년 미국에서 출시된 유전자 재조합 토마토 ‘플레이버 세이버(Flavor Savr)’는 세계 최초로 판매가 허용된 유전자변형(GM) 농산물이다. 출시 초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3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플레이버 세이버를 개발한 칼젠(Calgene)은 당시 세계 최초로 GMO를 개발하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혀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실수를 했다. 유전공학적 개량 효과가 가장 쉽게 극대화될 수 있는 품종을 고르느라 쉽게 물러 터지는 품종을 선택한 것이다. 그 결과 원래부터 빨리 물러 터지는 품종을 개량해 유통 가능 기간을 일반 토마토 수준으로 겨우 맞추는 어이없는 결과물을 내놓고 말았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신상품이라도 기존 제품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요소가 없다면 결국 사장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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