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아시아 문화도시’ 9일 청주서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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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예술단 200여명 참가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 충북 청주’ 개막식이 9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보릿고개를 넘어 생명문화도시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막 행사에는 청주를 비롯해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함께 선정된 중국 칭다오(靑島)와 일본 니가타(新潟)의 예술단 2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첫 개막식은 지난달 27일 일본 니가타에서 가장 먼저 열렸고 칭다오 개막식은 이달 말 열린다.

9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청주의 ‘청’자를 한글과 한문, 영어로 표현한 C(Clean·淸), H(Happy·幸), E(Edutainment·學), O(Origin·本), N(Networking·結), G(Glocal·和) 등 총 6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한중일 3국 1000개의 지등(紙燈)이 불을 밝힌다.

먼저 맑고 푸른 청주정신을 음악과 패션예술로 재조명한 ‘C’프로그램에서는 가야금 동호회원 40명이 연주하는 ‘침향무’와 함께 패션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바람의 옷’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어 ‘H’에서는 청주시립합창단과 청주시립국악단이 무대에 올라 한국환상곡, 아리랑, 서곡 등을 연주하고 ‘E’에선 청주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안젤루스도미니 합창단이 출연해 ‘보리밭’ 등 우리 노래를 선보인다.

‘O’에서는 충북 옥천 출신인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을 펼치고 ‘N’에선 중국 칭다오와 일본 니가타 공연팀이 전통 현악기 공연, 가무극, 북퍼포먼스 등 축하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G’에서는 청주시립무용단이 참여하는 북의 대합주를 통해 지역 문화의 세계화를 알린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는 동아시아 3개국의 대표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은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 한국대표인 광주시의 사례 발표와 청주시, 칭다오, 니가타의 행정 및 문화전문가 등이 참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지정 발표 및 토론을 벌인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청주 개막행사는 전체 주제인 ‘생명’과 연계해 문화예술로 발전시키고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특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청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 충북 청주#개막식#청주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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