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스만 달려도 기록 인증…서울국제마라톤 국내 첫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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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20·건국대) 등 남자 마라톤 유망주 8명은 15일 열리는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달린 뒤 기록증을 받는다.

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부터 대학 1, 2학년과 실업 1, 2년차 마라톤 선수들에게 하프코스만 달려도 기록증을 주기로 했다. 풀코스만 열리는 엘리트대회에서 하프코스 기록을 인정해 주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마라톤 경력이 짧은 선수들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0km까지만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어린 나이에 몸이 망가질 것을 우려해 지도자들이 풀코스 완주 대신 스피드를 올려서 하프코스만 달리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유영훈 건국대 감독은 “하프대회가 많지 않아 유망주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이렇게 풀코스 대회에서 하프코스 공식 기록증을 준다면 많은 선수들이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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