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시장 최고가 행진…자코메티 조각품 1000억여 원에 낙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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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Chariot’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Chariot’
전반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술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술품가격정보업체 아트프라이스닷컴은 최근 발표한 ‘아트 마켓 2014’ 결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세계 미술경매 시장 총 거래 금액이 152억 달러(약 16조8000억 원)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Chariot’(1950년).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000만 달러(약 1000억3500만 원)에 낙찰됐다. 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작가는 앤디 워홀로 한 해 동안 5억6950만 달러(약 6200억 원) 상당의 작품이 낙찰됐다.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 씨가 1899만 달러(약 210억 90000만 원)로 104위에 올랐다.

아트프라이스닷컴은 자산투자시장의 변화와 최근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 난립을 미술시장 활황의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시장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대상으로서 미술품 관련 정보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미술관만 700여 개로 미술품 확보를 위한 경매 거래가 불붙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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